2023년 발표된 창업지원사업 중 초기창업패키지를 알아보고 그 절차와 신청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2023년 창업지원사업
창업하는 이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매년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창업자 입장에서는 정부와 모든 지자체의 공고문을 찾아다니는 점이 어려웠다. 자칫 공고를 놓치는 경우도 생겼다. 기업마당 등 각종 공고문을 취합해 놓은 사이트가 있지만 공고가 몰려 올라오는 연초 특히 2~3월에는 매일 수십 가지에서 수백 가지를 빼먹지 않고 살펴봐야 하는데, 창업을 위한 업무로 바쁜 일정에 시간을 할애해서 살펴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예비창업자 혹은 창업자가 국내에서 진행하는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각각 주관하는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통합적인 공고문을 발표했다. 창업지원사업은 2016년 6개 중앙부처의 참여로 65개 사업, 5,764억원 규모로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매년 참여기관과 규모가 점차 늘다 2021년부터는 광역지자체도 참여하게 되며 그 규모가 더욱 확장되었다. 23년 올해에는 14개의 중앙부처와 17개의 광역지자체, 72개의 기초지자체가 참여하고 대상사업도 22년 378개에서 23년 426개로 증가하였다. 지원예산은 22년 참여기관 모두 합하여 22년에는 33,668억 원에서 23년 36,607억 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유형은 융자가 2.01조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화 지원에 0.82조 원, R&D사업은 0.45조 원 규모로 진행된다. 중앙부처에서는 14개 기관이 102개 사업을 3조 5천억 원의 규모로진 행하는데, 그중 중기부가 3조 2,900억 원, 고용부가 589억 원, 문체부가 516억 원의 사업을 진행한다. 중앙부처에서 진행하는 사업 47건은 다음 글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예비창업패키지가 사업자를 가져본 적이 없는 이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었다면, 이번 초기창업패키지는 사업을 시작하고 3년 이내의 사업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다. 내용과 절차, 참가신청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초기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는 가장 많은 이들이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참여기업이 많아 경쟁률이 굉장히 높다. 물론 세부 사업별로 편차가 있지만 중앙부처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이 규모가 큰 만큼 경쟁도 크다고 볼 수 있다. 공고일 기준 창업한 지 3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기술혁신 및 성장을 촉진하는 지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사업화자금으로 지적재산권 취득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거나 시제품 제작을 지원, 마케팅 등에 사용되는 비용 등을 최대 1억 원 지원하며 창업프로그램으로는 주관기관별로 특화 및 전문성을 고려하여 시장진입이나 초기 투자지원, 실증검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인지도도 없고 판로도 없는 신생기업에게 홍보, 마케팅 등의 기회를 주고 매출 증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활동에 대한 판로개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움이 될 만한 협력기관을 연결해 주는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하며 산업 또는 민간기관과 연계한 창업지원사업을 하기도 한다. 올 해에는 글로벌 사업에 관련된 지원도 확대되었는데 글로벌 전시회나 행사 관련 수요에 따른 연계지원도 한다. 초기투자를 위해서 투자유치를 위한 기본교육부터 심화까지 전 과정을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하였고 주관기관 vc, 엑셀러레이터, 유관기관을 연계해 모의 및 실제투자 IR을 진행한다. 시장진입과 초기투자를 진행한 후 실증검증에 들어간다. 기술 또는 산업 전문가가 창업기업과 1:1 혹은 1:N의 형태로 상담을 진행하며 기술성을 검증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기관을 매칭하기도 한다.
절차 및 신청방법
3월 초에 사업공고들이 주로 몰려있는데,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공고문과 신청기간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한다. 절차는 신청 접수가 끝나면 선정을 위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제출서류는 사업계획서 및 신청자격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지원공고 확인 후 사업계획서를 쓰기엔 시간이 역부족이므로 작년 공고문을 확인하여 비슷한 시기에 공고가 날 것임을 예상하여 오랜기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사업계획서 및 증빙서류로 1차선 별이 끝나면 발표자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그 후 오프라인으로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이 때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져 나오므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사업마다 다르지만 가산점을 매우 중요하게 챙겨야 한다. 1점 아니 소수점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가점 세부 항목으로는 노란 우산공제사업 가입기업에게 1점, 창업경진대회 수상자에게 최대 2점,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바이오, 기능성 식품,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CCUS, 자원순환 및 에너지 재활용 등 신산업분야의 창업기업에게 1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등 사업마다 다르지만 가점을 부여한다. 여성창업가에게 가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가점항목은 우리 기업이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다른 기업도 이미 준비해서 올 테니 필수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K-스타트업 홈페이지와 기업마당을 수시로 들어가 체크하여 우리 기업에게 도움 되는 사업은 꼭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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